‘뭉쳐야 찬다 2’가 ‘어쩌다벤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어쩌다벤져스’와 피지컬 끝판왕들이 뭉친 피지컬FC의 강렬한 만남이 그려졌다. 두 팀은 피지컬 대결부터 스페셜매치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이날 조원희 감독과 함께 나타난 피지컬FC는 ‘축구는 피지컬’이라는 말처럼 종합격투기, 아시아 최초 미스터 유니버스 월드챔피언, 세계 소방관 챔피언, 특수부대인 UDT와 707, SSU 출신, 헬스 트레이너, 크로스핏 트레이너까지 다부진 체격의 선수들로 구성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원희 감독은 “오늘만큼은 안정환 감독을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양팀의 치열한 피지컬 대결이 재미를 안겼다. 피지컬FC가 제안한 1대1 수중 철봉 씨름에서 임남규와 최영재, 이대훈과 공기환, 김현우와 에이전트H, 이장군과 야전삽 짱재, 박태환과 지기가 맞붙은 가운데 ‘어쩌다벤져스’가 예상을 뛰어 넘는 맹활약으로 전승을 거뒀다.

피지컬FC 조원희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등판, ‘어쩌다벤져스’ 이동국 수석코치를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패배를 아쉬워한 줄리엔 강이 4대4 수중 고싸움을 제안, ‘어쩌다벤져스’의 공식 멸치 강칠구, 김준호, 이대훈, 허민호를 꺾고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축구 대결이 펼쳐졌다. 피지컬FC는 강철 체력뿐만 아니라 K3 리그 선수 출신 석현종과 전국 TOP10 안에 드는 조기축구 실력자 홍범석이 있어 만만치 않은 경기를 예감케 했다. 안정환 감독의 예상대로 피지컬FC는 몸싸움 최강자답게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피지컬FC 최영재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안쪽으로 침투한 최영재가 박제언이 흘린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슈팅한 것. 전반전을 1-0으로 마치고 돌아온 ‘어쩌다벤져스’에게 안정환 감독은 콜 플레이의 부재를 지적하며 포메이션을 변경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 막바지 김준호가 값진 동점 골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20초전 이대훈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결국 2-1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경기 직후 안정환 감독은 “양 팀 다 궂은 날씨에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며 피지컬FC 팀 전원을 MOM으로 선정, 피지컬FC 에이전트H의 주장 완장에 배지를 달아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벤투호의 새로운 황태자 정우영이 ‘뭉쳐야 찬다 2’를 찾는다.

사진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