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PGA 징계 중단 가처분 기각…LIV골프 3명 페덱스컵 출전 못한다

입력 2022-08-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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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포드, 맷 존스(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덱스컵 못 나가.”

AP통신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이 LIV 골프로 향한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가 제기한 미국프로골프(PGA)의 징계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베스 랩슨 프리먼 판사는 이미 거액의 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로 이적한 만큼 이들이 PGA투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해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라면서 PGA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세 사람은 12일 개막해 3주간 진행되는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 대회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은 랭킹 125명까지 출전이 가능하고,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은 70명이 출전한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30명으로 제한된다.

구치, 스와포드, 존스 세 사람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20위, 67위, 65위로 1차전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PGA투어는 이들의 플레이오프 출전을 막는 한편 이들을 순위에서 삭제했다. 이에 세 사람은 자신들이 자유계약선수(FA)라 주장하면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앞으로 3주 간 우리 선수들과 팬들, 파트너들은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한편 이번 가처분 신청과는 별개로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LIV 골프로 이적한 11명은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에 PGA투어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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