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23점 맹활약…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첫 승 [2022 KOVO컵]

입력 2022-08-23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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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프로 사령탑 첫 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2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15-25 25-19 25-15 18-25 15-10)로 물리쳤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25일 KB손해보험을 만나 준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 반면 2패의 현대캐피탈은 탈락 위기다.

서재덕은 23점(공격 성공률 51.28%)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지한(15점) 임성진(13점) 등도 큰 힘을 보탰다.

베테랑과 패기의 승부였다.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주전 대부분을 적극 활용한 반면 현대캐피탈은 가능성 있는 백업 자원들을 대거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김선호와 홍동선이 번갈아 득점하며 5-1로 앞서갔다. 함형진, 송원근의 득점이 추가되면서 14-7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를 15점에서 묶은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3-0, 서브득점 2-0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2세트에선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10-10 동점에서 서재덕의 3점과 김지한의 2점으로 단번에 5점차를 벌리며 흐름을 주도했다. 10점의 서재덕이 돋보였다.

3세트 판도는 초반 임성진의 블로킹 2개가 갈랐다. 또 세터 김광국의 토스가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한국전력의 공격력은 위력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9-16에선 전광인을 투입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블로킹 4개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선 박찬웅의 서브 득점으로 4-3으로 리드한 한국전력이 상대 범실, 임성진의 오픈공격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9-6에선 끈질긴 수비 끝에 김지한의 연타가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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