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살인사건의 진범을 향한 추격을 시작한다.
tvN 새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제작진이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진범을 향한 류성준(옥택연 분), 류성훈(하석진 분), 조은기(정은지 분)의 경고가 담긴 메인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 ‘미친개가 오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내뱉는 류성준과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여자의 모습이 교차되며 시작된 영상은 곧 벌어질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예고한다. ‘가라앉은 기억’이라는 문구와 함께 날카로운 칼로 상대를 위협하는 류성준은 형사와 거리와 먼 모습. 류성준이 기억하는 ‘미친개’ 정체는 무엇일까.
이런 류성준 모습에 그의 형이자 판사인 류성훈 역시 동생을 의심을 시작하고, 점점 ‘드러나는 진실’ 앞에 혼란스러움이 가증된다. 그런 가운데 “판사님은 동생분을 안 믿으세요?”라는 조은기 물음에 “저는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라고 싸늘하게 답하는 류성훈 모습에서 형제간의 갈등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두 사람이 연쇄 살인 사건을 어떻게 수사해나갈지 주목된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사람은 류성준, 류성훈 형제뿐만이 아니다. 사회복지사 조은기를 비롯한 9명의 배심원 역시 살인사건의 재판에 초대된 것은 마찬가지다. “재판이 끝난 후 진짜 살인이 시작됐다”는 말에 이어 이들을 향해 마치 저주라도 내리듯 누군가 인형 뒤로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9명의 사진을 걸어놓아 불길함을 고조시킨다.
이런 위협에도 사회복지사 조은기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도울게요”라며 류성준 뒤를 따라 범인 검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각자 범인을 잡아야 하는 필사적인 이유가 있는 만큼 세 사람은 “반드시 벌 받게 해줄게”라는 경고대로 안개 속에 숨어든 범인을 찾아내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그런가 하면 살인사건 진실을 파헤칠 수 있는 실마리가 영상 곳곳에 숨겨져 있다. 류성준의 ‘가라앉은 기억’ 속에 등장하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비롯해 현장에 남겨진 피묻은 손톱, 누군가를 맹렬하게 쫓는 사냥개까지 다양한 증거가 추리의 촉을 곤두세우게 만든다. 이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진범은 누구일지 살인사건의 진실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라인드’는 9월 16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