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에 눈 돌아간 김고은, 아파트 꿈 이룰까 (작은 아씨들)

입력 2022-08-24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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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판도를 뒤집는다.

‘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23일 구겨진 인생을 펼 기회와 마주한 세 자매의 모습이 담긴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그들 앞에 다가온 거액 700억 원이 세팅된 가난, 지독한 현실을 어떻게 뒤바꿔놓을지 주목된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마더’ 등을 쓴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여기에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향하려는 세 자매를 그려 나갈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호흡이 주목받는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세 자매 앞에 들이닥친 700억 원의 미스터리가 담겼다면, 이날 공개된 종합 예고 영상에는 가난한 인생을 바꿀 기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두 언니가 애지중지하는 막내 오인혜의 생일날. 친구도, 대단한 선물도 없이 조촐한 케이크뿐인 생일파티지만 세 자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불쑥 들어오는 주변의 날카로운 말들은 온통 인내와 감당뿐이었던 지난날을 자각하게 하며 씁쓸함을 자아낸다.


그런 가운데 동생들과 ‘샷시’ 잘 된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오인주 바람은 애틋하기까지 하다. 허름하고,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로 가득한 집은 그의 바람이 소박하지만 요원한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덜컥 다가온 700억 원의 ‘기회’는 소원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절호의 기회는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을 시작으로 유력한 가문의 부부 원상아(엄지원 분), 박재상(엄기준 분)과의 연결 고리로까지 이어진다. 좁은 골방을 나와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상황을’ 그리고 ‘판도를’ 뒤집으려는 세 자매. 과연 이들이 유서 깊은 가난을 벗어던지고 구김살 없는 삶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작은 아씨들’은 9월 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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