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평균타수 1위 유해란, 상금 1위까지 접수하나?

입력 2022-08-24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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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제공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세 번째이자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이 25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KLPGA투어 메이저대회 중 최대인 총상금 14억 원 규모로 열린다. 2017년 메이저대회로 승격했다.

대회 규모에 걸맞게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에 올라있는 유해란(21),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고,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는 지은희(36), 김인경(34), 이민영2(30) 등 해외파들도 가세해 샷 대결을 펼친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유해란. 대상 포인트 499점으로 2위 박지영(26·394점), 3위 박민지(392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선두(69.9091타)에 올라있는 유해란은 최근 6개 대회 성적이 ‘3위~8위~4위~4위~13위~2위’일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번을 포함 12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유해란은 “요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샷감도 좋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다”며 “예전보다 많이 차분해지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판단력이 좋아진 것도 꾸준한 성적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코스가 어렵다. 작년에는 러프에 빠뜨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어차피 러프로 갈 공은 어떻게 해도 가더라”며 “올해는 거리도 늘었으니 러프로 가더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샷을 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 목표는 톱10”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유해란(6억1545만 원)은 상금부문에서 1위 박민지(6억7166만 원)에 5621만 원 뒤져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타이틀 모두 선두에 오를 수도 있다.

올 시즌 3승으로 상금과 함께 다승 1위에 올라있는 박민지가 최근 주춤한 분위기를 털어내고 다시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박민지는 최근 3개 대회에서 ‘25위~27위~28위’에 그쳤지만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한 방’을 갖춘 선수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정규투어 131개 대회 출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따낸 한진선(25)의 기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한진선은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서 지금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플레이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샷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부담감은 내려놓고 어려운 코스를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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