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정의감↑ 캐릭터와 시너지” (블라인드)

입력 2022-08-24 15: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죽음의 재판에 초대된 인간 우선주의 사회복지사 정은지의 24시간이 포착됐다.

tvN 새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제작진은 사건 아래 감춰진 ‘사람’을 쫓는 사회복지사 조은기(정은지 분) 첫 스틸 컷을 공개했다.

극 중 조은기는 산전수전 다 겪은 탓에 웬만한 일에는 놀라거나 충격을 받지 않는 담대한 성격의 사회복지사다. 늘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설 아이들에게 한없이 든든한 보호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투철한 정의감으로 머물렀던 센터마다 후원금 횡령을 신고한 조은기는 ‘프로고발러’로 낙인찍힌 채 이곳저곳을 전전한다.

이런 가운데 조은기에게 어느 날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통지서가 날아온다. 류성준(옥택연 분)과 류성훈(하석진 분)이 관여된 한 살인사건에 배심원으로 참석하게 된 조은기. 하지만 살인사건의 진범을 심판하기 위해 열린 재판이 끝난 후 연달아 배심원을 상대로 한 연쇄 살인이 다시 벌어지면서 그녀에게도 점차 죽음의 그림자가 닥쳐오기 시작한다. 이에 조은기는 배심원 연쇄 살인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류성준, 류성훈과 함께 공조에 나선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인간 우선주의 사회복지사 조은기의 하루가 고스란히 담긴다. 법정 안에 앉아 있는 내내 죽음의 재판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연한 표정을 띠고 있어 어떠한 상황에도 놀라지 않는 그녀의 대담함이 느껴진다. 또한, 죽음의 재판에 연루된 것과는 별개로 그녀에겐 아직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남아있는 터. 길을 걸으며 전화를 받는 조은기의 눈빛에서 심각함이 서려 있어 그녀에게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여기에 어두운 밤에도 불빛이 번쩍이는 유흥가에서 아이를 찾아다니는 그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누군가의 손을 부여잡고 설득을 거듭하는 조은기 얼굴에서는 간절함이 엿보인다. 센터에 있는 아이들 모두를 애정을 담아 보살피고 있는 만큼 그녀가 죽음의 재판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든든한 보호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기 캐릭터에 녹아든 정은지 활약도 기대된다. 혼란스러운 법정 안 흐트러짐 없는 태도로 내면의 강인함을 표현한 것은 물론 온기를 담은 시선으로 아이를 대하며 캐릭터의 따뜻한 심성을 보여준 것. 이에 외유내강 매력을 가진 조은기 캐릭터에 동화된 정은지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제작진은 “정은지 배우가 가진 단단함이 정의감 넘치는 조은기 캐릭터와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라며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반짝이는 자갈 같은 캐릭터의 곧은 심지를 정은지 배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그녀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라인드’는 9월 16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