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극장·OTT ‘쌍끌이 흥행’ 단맛

입력 2022-08-30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육사오’에서 남한의 말년병장을 연기한 배우 고경표. 사진제공|싸이더스

코미디 ‘육사오’ 박스오피스 1위
넷플 ‘서울대작전’ 글로벌 톱10
배우 고경표가 또래 배우들과 주연한 개성 강한 작품으로 극장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쌍끌이 흥행의 단맛을 보고 있다. 이이경과 호흡한 ‘육사오’로 여름 기대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유아인과 함께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은 글로벌 차트 10위권에 진입시켰다.

고경표는 제작비 50억원 규모로 24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제작 TPS 컴퍼니)로 ‘헌트’, ‘한산: 용의 출현’은 물론 같은 날 선보인 브래드 피트 주연 ‘불릿 트레인’을 꺾고 28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는 24일 2위로 개봉했으나 “알찬 코미디”라는 입소문에 힘입어 순위를 역주행해 28일 현재까지 47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다.

멀티플렉스 CJ CGV의 실관람 평점 시스템인 ‘골든 에그’ 지수 94%를 기록한 영화에서 고경표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1등 당첨 로또복권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말년병장 역을 맡았다. 2011∼2012년 “‘SNL코리아’를 통해 배운 코미디”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북한 병사 이이경과 우정을, 이이경의 동생 박세완과는 로맨스를 각각 그린다.

또 다른 주연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제작 앤드마크스튜디오)을 26일 전 세계에 공개해 3일 만인 28일 OTT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글로벌 가장 많이 본 영화’ 8위에 올려놓았다.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자동차 액션 영화에서 고경표는 유아인·이규형·박주현·옹성우와 함께 얼떨결에 비자금 수사에 휘말리게 되는 5인방 중 한 명을 연기한다. 극중 신학과 출신의 클럽 DJ 역을 연기한 그는 2015년 출연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비교하며 “드라마와 달리 새로운 것과 옛 것을 섞은 ‘뉴트로’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리고는 있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전문 사이트 IMDB 해외 이용자들은 “1988년 서울의 아름다운 표현이 인상적이다”, “1980년대 올드카를 활용한 카 체이싱이 흥미진진하다” 등 감상평을 내놨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