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히지카타에 3-1 역전승 …23번째 그랜드슬램 도전

입력 2022-08-31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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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통산 23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2번 시드의 나달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메인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일본계 호주인 린키 히지카타(198위)에 세트스코어 3-1(4-6, 6-2, 6-3, 6-3)로 역전승했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 복근 일부가 파열 돼 준결승전을 기권한 나달은 부상 이후 처음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첫 판에서 탈락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 나달은 6월 7일 이후 공식 경기를 딱 한 번 치르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날도 자신보다 랭킹이 195계단 아래인 히지카타에게 첫 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나달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도 “복부통증 때문에 서브를 넣을 때 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답게 나머지 세 세트를 잡아내며 US오픈 5번째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나달은 4세트 게임스코어 5-3 상황에서 히치카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시간 7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나달은 이날 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서브 성공률이 57%(57/100)에 그쳤다. 더블 폴트도 2차례 범했다.

하지만 리턴 게임에서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10차례 브레이크 기회에서 5차례를 성공했다. 위너는 43-27로 크게 앞섰고, 언포스드 에러도 22-33으로 적었다. 총 득점도 119-95로 더 많았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파비오 포니니(60위·이탈리아)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나달에게 리버스 스윕패를 안긴 장본인이다. 둘의 상대 전적은13승 4패로 나달이 크게 앞서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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