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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정규시즌 종료 시점은 10월 초에서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로는 포스트시즌(PS)이 펼쳐진다. 문제는 그 다음 예정된 일정이다. KBO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11월 부산, 고척에서 4차례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개최에 합의했다. 11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구장, 14일과 15일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MLB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간의 친선경기다. 이 4경기를 제대로 치르려면 한국시리즈(KS)를 그 전에 끝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향후 우천취소 경기들이 얼마나 더 나올지 지켜봐야 하지만, 팀별로 추가 편성될 경기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 일정 자체가 매우 빡빡하게 짜여질 가능성이 있다. KBO 관계자는 31일 “일정 자체가 타이트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큰 무리가 따르진 않는다. 이후 우천취소 경기가 더 나온다면 월요일 경기 또는 더블헤더를 편성하는 방식으로도 해결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9월에는 가을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정규시즌 잔여 일정이 촘촘하게 조정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