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NC전 앞서 PS 대비 수비훈련…일찌감치 큰 무대 준비하는 LG

입력 2022-08-3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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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하려 합니다.”

LG 트윈스는 3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팀 훈련을 진행하면서 수비훈련을 먼저 실시했다. 아주 특별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평상시 수비훈련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취재진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파트별로 포스트시즌(PS)에 대비해 조금씩 훈련을 해두면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홈경기 때 훈련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어제(30일)는 비가 내려서 야외훈련이 불가능해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포인트를 짚어 짧은 시간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감독이 나서서 먼저 하자고 할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코치들이 먼저 필요성을 언급했다. 선수들도 뜻을 합쳤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고맙다.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넌트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6위권 팀들에 17경기 이상 앞서있어 PS 진출은 무난한 상황이다. 그러나 LG의 궁극적 목표는 한국시리즈(KS) 우승이다. 1차적으로 KS에 진출한 뒤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구상이다. 큰 경기일수록 수비 등 작은 부분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잦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만큼 수비 등 디테일을 일찌감치 준비해 PS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LG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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