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 황승빈. 사진제공 | KOVO
배구는 ‘세터 놀음’이다. 경기를 운영하는 세터의 성향에 따라 팀 컬러도 결정된다. 그래서 주전 세터를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의 얼굴을 바꿨다. 지난 시즌까지 하승우(27)가 경기를 조율했지만, 이번 시즌 황승빈(30)이 그 자리를 맡는다. 황승빈은 4월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로 왔고, 하승우는 최근 한국전력으로 옮겼다.
황승빈은 주전 세터이면서 주장이다. 그만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황승빈은 “감독님은 코트의 리더는 세터이고, 그 세터가 주장을 맡아야한다고 생각 하신다”면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믿어주시니 든든하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국가대표를 지낸 명 세터 출신이다. 선수입장에선 부담이 될 법도 하다. 하지만 황승빈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여러 지도자와 훈련을 해봤지만 신 감독님처럼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감독은 없었다.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어 굉장히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을 만나면서 황승빈의 토스도 바뀌었다. 지난 시즌에는 볼을 예쁘게, 그리고 공격수가 잘 때릴 수 있게만 올리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달랐다. 상대 블로킹까지도 염두에 둔 토스를 원했다. 황승빈은 “상대 블로커에게도 쉬운 토스를 해줬다고 지적을 받았다”면서 “빠른 토스는 물론이고 공격수의 스타일에 맞게 볼을 전달해야한다고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즉, 공격수마다 신장이나 점프의 차이가 있으니 빠른 스피드를 유지한 채 선수의 타점에 맞는 토스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우리카드 황승빈. 사진제공 | KOVO
황승빈은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6시즌을 뛰었고, 상무와 삼성화재를 거쳐 우리카드에 둥지를 틀었다. 대한항공 시절 우승 경험은 소중하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과 챔프전 우승 각 한번씩 맛봤다. 반면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챔프전 우승이 없다, 2020~2021시즌 챔프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황승빈이 필요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승 경험이다.
황승빈은 “우리카드의 유쾌한 팀 분위기가 좋다”면서도 “하지만 더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 때부터 좀 더 진지한 모습이 필요하다. 요즘 고참 선수들과 팀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카드 팀 구성은 좋다. 첫 정상에 오르는 순간 코트에 서서 우승을 맛보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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