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Ncert - KoNtinue라는 타이틀로 한국과 일본에서 투어 공연
12년간의 자작곡들과 클래식, 집시, 팝, 뮤지컬, 재즈 등 장르음악 총출동
인기 뮤지컬 배우 박한근과 김경수, 게스트로 참여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액터뮤지션으로 전천후 맹활약하고 있는 ‘종합아티스트’ KoN(콘)이 도쿄-오사카-서울로 이어지는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KoN(콘)의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The KoNcert - KoNtinue’ 라는 타이틀로 한국과 일본의 3개 도시를 순회한 이번 공연은 6월 18일 도쿄 <자 코엔지(座¤高円寺 2)홀>에서 시작해 7월 9일 오사카 <아제리아 다이쇼(アゼリア大正)홀>을 거쳐 9월 17일 서울 <장천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콘서트 투어는 KoN(콘)의 12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기에 프로그램은 대부분 KoN(콘)의 자작곡들로 채워졌다. 그동안 그가 걸어온 다양한 행보에 맞춰 클래식, 집시, 팝, 뮤지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펼쳐졌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스페셜MC 겸 게스트로 함께 했던 뮤지컬 배우 박한근이 서울 공연에서도 스페셜MC와 게스트로 참여해 KoN과의 ‘의리의리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KoN(콘)과 뮤지컬 <파가니니>로 인연을 맺은 뮤지컬 배우 김경수도 게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오후 5시에 시작해 2시간을 조금 넘긴 17일 서울 공연은 관객으로 객석이 가득 찼다.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매번 곡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일본에서 찾아온 팬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어 국내외로 탄탄한 팬덤을 가진 KoN(콘)의 위상을 엿보게 했다.

한국 데뷔 앨범곡 ‘Fatal Invitation’과 일본 데뷔 앨범곡 ‘Nuevo Impacto’로 공연을 시작한 KoN(콘)은 헝가리 집시들에게 극찬 받았던 ‘Street Gypsy’와 ‘La fiesta de la calle’, 일본 후지TV 드라마 <붉은실의 여자>에 출연해 직접 연주했던 ‘시간의 강(時の河)’,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사용돼 화제가 되었던 ‘Kiss of Gypsy’ 등을 비롯해 ‘동행(Going Together)’, ‘Do you rememeber me?’, ‘The Farthest Way’, ‘인생의 법칙’, ‘Tango of Victory’ 등 자작곡들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1년 동안 12곡의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대장정을 마친 <팝콘(POP-KoN) 프로젝트>의 수록곡 ‘I will wait for you’와 KoN(콘)이 주연했던 뮤지컬 <파가니니> 수록곡인 ‘악마의 연주 3(카프리스 24번 락버전)’, ‘난 살고싶어’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무대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 중 ‘동행(Going Together)’은 도쿄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후루사와 이와오(古澤巖)와 바이올린 듀오로, 오사카에서는 오리지널 솔로 버전으로 연주했는데 마지막 서울 공연에는 그가 참여한 음악극 에서 파가니니가 아들 아킬레를 위해 불렀던 노래 버전으로 불러 3개 도시 모두 다른 버전으로 공연하는 차별화를 선보였다.

게스트 박한근은 뮤지컬 <세종, 1446>의 넘버 ‘독기’를, 김경수는 뮤지컬 <트레이스 유>의 ‘태양에 눈이 멀어서’를 솔로로 불렀다. KoN(콘)은 이번 콘서트 투어를 위해 작곡한 신곡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에’를 도쿄, 오사카에서 불렀던 것처럼 박한근과 듀엣으로, 김경수와는 <팝콘(POP-KoN) 프로젝트>의 수록곡인 돈 맥클린의 팝송 ‘빈센트(Vincent)’를 함께 노래했다.

2시간 동안 꽉 찬 프로그램으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인 KoN(콘)은 마지막 앙코르로 ‘Liber Tango’와 ‘Czardas’를 연주한 후 성공적으로 장천홀 공연을 마무리했다.

서울 콘서트까지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KoN(콘)은 “데뷔 12주년 기념 단독콘서트를 도쿄, 오사카,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KoN(콘)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oN(콘)의 이번 투어 콘서트를 주관한 유메토모는 “공연 타이틀인 KoNtinue는 KoN과 continue의 합성어로, 12년 간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해 온 KoN(콘)을 상징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그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데뷔 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예술가의 앞날을 여러분께서 계속 지켜보고 성원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데뷔 12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 3개 도시에서 단독콘서트 투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KoN(콘)은 이번 주부터 부천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파가니니>의 주인공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배우로서 KoN(콘)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파가니니>는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공연(9.23~24)을 시작으로 당진 문예의전당 대공연장(10.7~8),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10.14~15)등 3개 도시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콘서트 투어를 기념하여 그동안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나왔던 <팝콘(POP-KoN) 프로젝트>의 실물 CD가 9월 19일부터 정식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된다. KoN(콘)의 12주년을 함께 추억하고 싶은 팬들에게 이번 앨범은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사진제공 |강희갑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