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댄스파티까지…체육대축전 ‘화려한 컴백’

충남삼성고 학생들이 밴드공연을 하며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출처 | 충남삼성고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충남삼성고 체육대회’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로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이번 체육대회는 ‘축제를 즐기자’라는 의미로 ‘체육대축전’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23일 열린 ‘체육대축전’은 공순택 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치어 리딩 동아리의 축하공연과 몸풀기 체조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른 아침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의 표정에는 피곤함보다 설렘과 행복함이 엿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1학년(9기), 2학년(8기) 학생들에게는 입학 후 처음으로 접하는 체육대회라는 점에서 시종일관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줄다리기, 줄넘기, 2인3각, 미션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즐기며 오랜만에 열린 체육대회를 즐기기 바빴다.


학생과 교사와 이어달리기를 하며 호흡을 맞추는 시간도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은 ‘호모빅토리노쿠스’이라고 불리는 마라톤으로 체육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라톤의 10분의 1인 4.2195km를 달리는 것으로, 학교 운동장을 네 바퀴 달린 후 학교 인근의 가락바위 소류지를 경유하여 운동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했다.


교사들과 각 반에서 선발한 2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종목 중 가장 점수가 커 응원의 열기도 뜨거웠다. 1등에게는 월계관이 수여됐다.


충무관(체육관) 앞에서 운영한 부스에서는 동아리 소개 뿐 아니라 비즈쿨 사업, 페이스페인팅, 타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해 점심 식사를 마친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했다. 또 운동장 한쪽에서는 교대 밴드 동아리 ‘Addiction’의 버스킹과 댄스, 바이올린 공연과 OX퀴즈와 색판 뒤집기가 진행했다.


체육대축전의 마무리는 전교생이 모두 참여해 ‘충남삼성고’를 뜻하는 ‘CNSA’ 모양을 만들어 사진을 찍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은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많았지만 3년 만에 열린 행사인 만큼 모두가 참여해 다 함께 체육대회를 즐겼고, 끝나는 시간을 아쉬워했다.


2학년 김도임은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지만, 중학교때와는 달라서 놀랐다”며 “색다른 종목들이 많아서 더욱 특별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회와 예술체육과가 공동 주관했으며, 행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즐거운 축제를 준비한 예술체육과 교사들과 학생회, 스태프들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수고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태웅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충남삼성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