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예산 15조 3480억원 편성… 그린 스마트 도시 본격 실현

입력 2022-11-0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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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역대 최초 본예산 규모 15조원 돌파… 시의회 제출
관리채무비율 1.9%p 감소로 재정건전성 한층 강화
디지털 혁신도시·시민행복도시 등 6개 분야 중점
부산시가 민선 8기 첫 예산안으로 15조 3480억원을 편성해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15조 3480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과 올해 2회 추경예산 5640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대비 7.6% 증가한 내년 부산시 본예산안은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시는 예산의 편성 방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도시 ▲내게 힘이 되는 시민행복도시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지산학이 주도하는 창업금융도시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 그린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또한 관리채무비율을 올해 본예산 대비 1.9%p 낮추는 등 재정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시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앞당기는 디지털 혁신도시에 2356억원을 편성했다.

미래핵심 성장동력인 항공·드론산업 중심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기술 지원에 3억원을 투입하고 항공 부품산업 기술 고도화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전면화에 따른 산업계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혁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에 71억원을 투입해 데이터 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 지원대책도 신속히 추진하고 중단없는 동백전 발행을 위해 시비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모든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민행복도시에는 7675억원을 투입한다.

15분 도시 부산의 가치와 철학을 구체적으로 구현할 ‘해피(Happy)챌린지’ 시범 권역을 조성하고 15분 도시 대표 프로젝트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시 전역에 추가로 조성한다.

또한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해 일자리 지원·자산형성지원·활동공간 활성화와 신중년의 재취업, 창업, 여가·커뮤니티 활동 등 맞춤형 지원을 위한 복합공간인 50플러스(+)복합지원센터를 건립 등 세대별 맞춤형 돌봄을 강화한다.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 5세 이하 어린이집 영유아 대상 급·간식비를 신규 지원, 부모급여(영아수당) 지원액 대폭 확대,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자립정착금을 인상한다.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에 196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영어하기 편한도시 조성 타당성 분석·사업화 전략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간다.

세계 최초 해상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해상도시 산업 선점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부산권에 엄궁대교, 식만~사상간 도로건설 추진, 중앙대로 확장, 황령3터널 건설 등 도로망을 확충하고 대평동 해양산업혁신기지, 새뜰마을 사업 등 시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지역 편차 없는 접근성·지역 균형발전을 달성할 방침이다.

지산학이 중심이 되는 창업금융도시에는 1024억원을 투입한다.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도심형 청년·창업주거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등 창업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벤처·창업기업이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부산의 벤처·창업 ESG 선도기업을 지원한다.

또한 산업용 드론 조종 전문기술 인력양성·파워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종합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해 미래 신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 그린도시 실현에 2636억원을 투입한다.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구매지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탄소포인트제 관련 인센티브 지급 등 시민참여 탄소중립도시 조성과 도심공원 내 명상체험공간, 파나시아 탄소중립숲 등 녹색힐링공간을 조성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부산 실현에 나선다.

또한 부산형 통합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신호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 교통도시를 조성해 나간다.

일년내내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 매력도시에 1747억원을 투입한다.

오페라하우스·부산국제아트센터를 건립하고 부산 퍼포밍 아트마켓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예술인 창작공간 운영, 소극장연극 활성화 지원, 원먼스데이 페스티벌 지원 등 문화복지 실현과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 마이스 산업 핵심시설인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해 65억원을 투입해 기본설계를 실시한다.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글로벌 지식재산(IP) 기반 가상 실감형 사파리 타당성·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안전 관련 예산을 올해 초 대비 796억원 증액 편성한 5857억원을 투입한다.

자연재해위험지·상습침수지·붕괴위험지 등 정비사업을 올해보다 6개 늘려 20개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안전보험 가입비를 세 배 증액한 8억원을 편성한다.

태풍·집중호우 등 대비 침수 방지를 위한 차수판 설치를 신규로 추진하고 전통시장 재난 재해예방·지원사업에 11억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대형산불 예방을 위한 산불진화용 헬기 임차·현장지휘소 설치에도 2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부산의 도시 비전인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요청하고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속한 집행체계를 마련해 새해부터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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