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1일 유엔기념공원서 ‘6.25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개최

입력 2022-11-10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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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 국가보훈처

전 세계의 동시 묵념·추모 행사 ‘턴 투워드 부산’ 진행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 전역 1분간 추모 사이렌
추모식 이후 참전용사 3분 안장식도 거행 예정
부산시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5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전 세계의 동시 묵념·추모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안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행사는 6.25 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며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모식은 국내·외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 ▲참전국 대표 인사 ▲헌정공연 ▲정부포상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 이후에는 유엔 참전용사인 ▲마티아스 후버투스 호헌봄(네덜란드) ▲에두아드 율리우스 엥버링크(네덜란드) ▲제임스 그룬디(영국) 3인의 안장식이 거행된다.

특히 고(故) 제임스 그룬디씨는 영국군 시신 수습팀으로 참전했으며 30여년간 매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안장된 전우들의 희생을 추모했고 “한국에 있는 전우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망 직전인 지난 6월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으며 이날 안장식에서 명예시민증도 함께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22개국 유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전 세계인과 함께 추모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앞으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외교적 역할을 강화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11일 오전 11시부터 1분간 시 전역에 울릴 사이렌과 블랙이글스 비행 소리에 놀라지 말고 추모 묵념에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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