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시크릿 출신 한선화가 달라졌다. 잔잔한 멜로 영화 ‘창밖은 겨울’에서 내성적이고 서정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사진제공|(주)영화사 진진
24일 개봉 ‘창밖은 겨울’ 한선화
시골 터미널 유실물 보관소 직원 역
잔잔한 인물…화끈한 ‘술꾼’과 대비
담배 연기, 구역질 참느라 힘들었죠
목표요? 10년전 초심 잃지 않는 것
배우 한선화(32)가 이전의 발랄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스크린에 나선다. 특히 술을 매개 삼아 서른 살 세 여자의 우정과 현실을 코믹하게 그린 최근작 ‘술꾼도시여자들’ 속 거침없이 화끈해 보였던 캐릭터에 대비된다. 무대는 24일 개봉하는 ‘창밖은 겨울’(감독 이상진·제작 끼리끼리필름)이다.시골 터미널 유실물 보관소 직원 역
잔잔한 인물…화끈한 ‘술꾼’과 대비
담배 연기, 구역질 참느라 힘들었죠
목표요? 10년전 초심 잃지 않는 것
영화는 고향인 경남 진해의 한적한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며 각자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떠올리는 이야기다. 한선화는 버스터미널에서 유실물 보관소 일을 맡은 여자를 연기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한선화는 극중 캐릭터를 “잔잔한 호수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알고 보면 내성적인 나와 가장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통해 선보여 온 기존의 이미지와 뚜렷하게 다른,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서정적이고 잔잔한 이야기”여서 설레고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구역질 참으며 흡연 연기”
2009년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로 데뷔한 이래 줄곧 긴 머리카락을 트레이드마크처럼 유지해온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처음으로 짧은 단발머리 스타일을 시도했다. 탁구선수 출신 인물이라는 설정의 사실감을 위해 “머리카락을 조금만 잘라줄 수 있겠냐”는 감독의 요구에 “조금이 아니라 아예 확 자르겠다”며 싹둑 잘랐다.
“스스로 타당하다고 납득하는 일에는 절대 주저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짧은 머리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이니 감독님의 의견에 100% 동의했죠. 머리카락이야 또 기르면 되잖아요.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담배를 유일한 삶의 위안으로 여기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담배도 배웠다. 흉내만 내는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금연초로 연습해볼까 했는데, 그게 더 울렁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진짜 담배를 배우기로 했죠. 태어나서 한 번도 펴본 적 없는 담배를 이른 아침 촬영에서부터 공복에 피려니 구역질이 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캐러멜을 먹으며 참았어요.”
●“연기 10년차, 여전히 공부 중”
가수 활동 중이던 2013년 KBS 2TV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지난해 시크릿이 사실상 해체된 이후에는 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으레 겪는 연기력 논란 한번 없이 10년째 일해 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쉴 때도 신인들과 함께 연기 공부한다.
“신인들끼리 모여 대본도 공유하고 서로가 연기하는 모습을 봐주죠. 서로 카메라로 찍어주고 함께 보며 피드백도 해요. 쉴 때 그냥 쉬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연기를 갈고 닦는 게 좋을 테니까요. 스터디로 연기가 드라마틱하게 성장하진 않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캐치할 수 있게 됐어요.”
그는 자신이 연기자로서 큰 사랑을 받게 해준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를 12월 9일 공개한다. 시즌1의 큰 성공에 쉽게 들뜨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말한다.
“작품이 잘 되든 안 되든, 언제나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의 대본을 다 가지고 있어요. 언제든 꺼내 보며 당시를 떠올리려고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하기 위해 여전히 자신을 들들 볶고 있어요. 하하.”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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