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협공이냐, 다크호스 반란이냐

입력 2022-11-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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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부터 4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KSPO 경륜 선발·우수 최강자전’에서는 올 시즌 45회차까지 선발급 35명, 우수급 42명의 종합득점 상위자들이 출전한다. 광명스피돔에서 경주를 펼치고 있는 우수급 선수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2월 2일∼4일까지 ‘KSPO 경륜 선발·우수 최강자전’

김환윤·신동현 결승땐 협공 가능성
양희천·강준영·조봉철도 주목할만
선발급 김이남·박정욱도 우승 후보
경륜 선발, 우수급 최강자들이 광명스피돔에서 격돌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KSPO 경륜 선발·우수 최강자전’을 진행한다.

2일 예선과 3일 준결승을 거쳐 4일 결승이 열린다. 올 시즌 45회차(11월 13일)까지 종합득점 상위자들이 출전하는데 선발급 35명, 우수급 42명이다. 선발급 예선은 5경주, 우수급은 6경주가 열린다. 선발급은 예선에서 각 경주별 1, 2위에게 자동적으로 준결승 진출권을 주고 3위 중 득점 최하위자 1명만 탈락한다. 우수급은 선발급보다 진출 폭이 좁아 우선 준결승 진출권은 각 경주별 1, 2위와 3위 중 득점 상위자 2명에게만 주어진다. 결승은 준결승 2경주를 통해 1∼3위는 자력으로 진출하고 추가로 4위 중 득점 상위자 1명이 진출권을 획득한다.

현재 우수급 최강자들의 면면을 보면 당장 특선급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이중 김환윤(23기 세종)은 최근까지 특선급에 뛰었던 선수로 강력한 자력승부 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신동현(23기 청주)까지 가세한다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충청권이고 동기생이란 연결고리가 있어 함께 결승에 진출한다면 충분히 협공도 나올 수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수급에 오래 머물고 있는 양희천(16기 인천), 강준영(22기 부천), 조봉철(14기 진주)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양희천은 테크니션, 강준영은 후반 승부, 조봉철은 강력한 선행 승부로 김환윤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각자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 경기를 펼친다면 결승 진출은 물론 우승후보로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 김준일, 임진섭, 양기원, 김영곤, 김지광 등의 상위급 강자들도 최근 약간 기복을 보이고는 있으나 언제든지 한방 있는 선수들이라 다크호스로 꼽을 만하다.


●선발급, 김이남 이규봉 심상훈 주목

선발급은 가장 높은 종합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이남과 6개월여 만에 복귀 신고를 마친 박정욱 그리고 이규봉, 심상훈 등이 유력한 우승후보다.

김이남, 이규봉, 심상훈은 최근에 강급한 선수들로 우수급에선 성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발급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힘을 뭉친다면 다른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예선과 준결승에서 이들에 대한 견제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이번 최강자전은 선발, 우수급 선수들에겐 상반기 왕중왕전을 포함해 연간 2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대상경주와 같은 성격의 경주다”며 “각 선수별 개성을 파악해야겠고 득점 기록만 보기보다 어떤 선수가 승부욕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이번 최강자전을 맞아 결승이 열리는 4일 광명스피돔(경륜본장)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음료(2800개)를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최강자전 기간(2∼4일) 동안 스피드온을 통해 하루 1만 원 초과 경주권 구매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1만원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4일에는 경정선수로 구성한 ‘더나눔’ 밴드가 광명스피돔에서 공연한다. 리더 정용진(1기)을 비롯해 박정아, 이지수, 박설희, 이미나(이상 3기) 등으로 구성된 더나눔 밴드는 2층 스피돔라운지에서 오후 2시35분(5경주 후)과 4시30분(10경주 후)에 공연을 한다. 공연 전후 간단한 퀴즈쇼를 통한 경품이벤트도 진행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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