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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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를 힘겹게 통과 했으나 16강과 8강에선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폴란드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음에도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승 1패(승점 6)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이날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꺾고 프랑스와 같은 승점 6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는 이날 업데이트 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상에서 아르헨티나가 오는 4일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할 확률을 76%로 봤다. 호주의 승리 가능성은 24%에 불과하다.
닐슨 그레이스노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상.

닐슨 그레이스노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상.


그레이스노트는 아르헨티나의 8강 상대로 네덜란드를 꼽았다. 네덜란드와 미국의 16강 승리 확률을 65% 대 35%로 예측했다.

준준결승전에선 아르헨티나(59%)가 네덜란드(41%)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해 브라질을 상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대결에선 브라질(57%)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100만 번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그레이스노트의 예측대로라면 우승컵을 노리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준결승전이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