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극한으로 밀어붙이겠다. 막강한 상대를 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의 굳은 의지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3차전)을 펼친다. 내용보다 결과가 우선이다. 1무1패, 승점 1로 조 3위인 한국의 자력 16강 진출은 어렵다. 포르투갈을 잡은 뒤 같은 시간 진행되는 우루과이-가나전을 지켜봐야 한다.
반면 2연승(승점 6)의 포르투갈은 이미 16강행을 확정했다. 일각에선 포르투갈이 토너먼트 라운드에 대비해 힘을 살짝 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하지만 1일 알라이얀 대회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 대회의 포르투갈은 역사상 가장 강하다. 우리가 16강을 노리듯 (포르투갈은) 조 1위를 원할 것이다. 더 준비해야 한다. 가진 모든 카드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조국과 만남이다. 벤투 감독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포르투갈 사람이다. 킥오프 전 포르투갈 국가를 따라 부를 것이고, 애국가가 나올 때도 특별한 감정이 들 것”이라며 담백한 속내를 전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2차전 직후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 사령탑의 부재는 악재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다른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전술, 전략을 구현할 코칭스태프가 있다. 그간 독단적 결정은 없었다. 코치들을 충분히 신뢰한다. 경기의 포커스는 내가 아닌 선수들에 맞춰져야 한다. 승리의 기회는 올 것이다.”
벤투 감독은 종아리 근육이 불편한 중앙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으로 2차전까지 결장한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턴)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황희찬은) 훈련 중이나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김민재도 당일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만 남겼다.
2018년 9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벤투 감독이다. 어쩌면 포르투갈전이 4년여 여정의 끝일 수도 있다. 그는 “우린 이미 어느 정도 목표를 이뤘다. 월드컵에 진출했고, 이곳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왔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자랑스럽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동석한 베테랑 중앙수비수 김영권(32·울산 현대)은 “4년 전 (독일을 꺾은) ‘카잔의 기적’을 경험했다. 지금의 기분도 그 때와 비슷하다. 물러설 곳이 없고, 운도 필요하다. 포기하지 않는다. 포르투갈은 강해도 팀으로 뭉쳐 도전한다. 우리의 간절함이 그라운드에서도 구현되길 희망한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알라이얀(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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