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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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뷔 후 첫 우승을 맛 본 추신수(40)가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은 추신수와 2023시즌 연봉 17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뛴 추신수는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는데, 이번 시즌까지 2시즌 연속 연봉 27억 원을 받았다.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내년부터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이 적용되는 것을 고려해 구단의 운신 폭을 넓혀주고자 자신의 몸값을 10억 원 깎았다고 한다.

지난 시즌 후 팔꿈치를 수술한 추신수는 재활 과정을 잘 이겨낸 덕에 올 정규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59, 홈런 16개, 출루율 0.382를 기록하며 SSG의 공격 첨병으로 제 몫을 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320에 출루율 0.414를 찍고 활발한 공격으로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을 포함해 프로 경력 18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년간 추신수와 동행한게 된 SSG 구단은 “추신수가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내년 시즌에도 팀의 중추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즌 후 미국 텍사스주 자택으로 돌아간 추신수는 2023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차려지는 SSG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