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질 평가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브라질 평가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상향 조정한 데이터가 나왔다.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5일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15.99%로 새롭게 분석해 발표했다. 이는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인 3일 내놓은 14.41%보다 1.58%포인트 높다. 당시 한국의 8강 진출가능성은 16개 팀 가운데, 호주(13.78%)에 약간 앞선 15위에 불과했다.

옵타는 이틀 동안 양 팀에서 발생한 변수 등을 감안해 다시 시뮬레이션 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부상 선수 등이 확률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옵타의 계산에 따르면 한국의 4강 확률은 6.43%, 결승 진출 확률은 1.48%, 우승 확률은 0.38%다.

아직 16강전을 치르지도 않은 브라질은 4강 확률(62.32%)과 결승 진출 확률(34.73%), 우승 확률(20.61%) 모두 1위로 집계됐다.

외국 베팅 사이트에서도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이 조금 올랐다.

스포츠 데이터 스타트업 기업 스포츠비바스는 국외 도박사의 배당률 움직임을 분석해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이 12%에서 15.2%로 올랐다는 계산을 내놨다.

이 업체는 한국이 정규시간에 브라질에 승리할 확률이 7.3%, 연장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1.8%, 승부차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6.1%라고 밝혔다.

스포츠비바스 측은 브라질 주축 선수이 알렉스 텔리스(세비야)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가 부상으로 이탈한 반면 한국은 김민재(나폴리)의 복귀가 예상 돼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의 예상치는 그대로다.

한국의 8강 확률은 23%로 77%인 브라질에 크게 못 미친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8강에서 크로아티아, 4강에서 아르헨티나,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할 것으로 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