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한선수. 사진제공 | KOVO
“통합우승 두 번 했어도 저희 목표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에도 1위(9승2패·승점 28)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2021시즌부터 2연속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는데,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러나 주장 한선수(37)는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도 강해졌구나’라는 것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우승은 지난 시즌까지 이야기다.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 아니다. 우리 역시 다른 팀과 같은 선상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수는 대한항공 역사의 산증인이다. 병역 의무를 이행한 2013~2015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단 한 번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고 대한항공과 함께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가 입단한 뒤 ‘봄배구 단골’로 불렸다. 한선수는 2017~2018시즌 대한항공이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대한항공이 연속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지난 2년간에는 남부럽지 않은 전력이 구축됐다. 한선수는 우리 나이로 30대 후반이 된 지금도 주전 세터로 팀을 이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기량을 유지한 것보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 곽승석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 등 동료들이 자신을 더욱 빛내준다고 치켜세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서로 돕고 도와 우승한 것”이라며 “각자 할 일이 있지만, 모든 선수가 ‘서로 돕지 않으면 우리만의 배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뛴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메디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한선수(대한항공)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선수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지만, 배구계 동료들은 그가 주장과 주전 세터로 팀을 얼마나 잘 이끌어왔는지 안다. 한선수는 5일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결정되는 동아스포츠대상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7개 구단 35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 14표, 2위 7표, 3위 4표로 총 95점을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나경복(우리카드·84점)과 팀 동료 곽승석(43점)을 제쳤다. 한선수는 “이 수상의 의미가 얼마나 깊은지 잘 안다”며 “선수들이 뽑아줬다고 하니 더욱 뜻 깊다. 선수로서 선수들에게 직접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대한항공과 더 큰 목표를 바라본다. 그는 “지금 1위를 하고 있어도 아직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 우리 선수들이 목표로 하는 것이 더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우승했어도 아직은 진행형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달려갈 생각만 해야 한다”며 “나는 주장으로서도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 ‘나이 들었다’, ‘노장이다’라고 하지만, 매 시즌, 매 경기를 ‘또 오지 않을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보이려 한다. 그런 마음으로 올 시즌에도 동료들과 함께 도전자 입장에서 절실하게 배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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