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지영. 스포츠동아DB

키움 이지영. 스포츠동아DB


KBO는 지난달 29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2022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6)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지영은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2홈런, 37타점, 3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34로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포스트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무려 15경기에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상벌위원회는 “이지영은 팀 내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는 포수를 맡으면서도 베테랑으로서 본인의 역할을 꿋꿋하게 수행해 후배들을 이끌며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경기를 존중하는 남다른 태도와 성실함으로 귀감이 되는 스포츠맨십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페어플레이상은 KBO리그 정규시즌 동안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 모범이 돼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시상되며, 2001년 제정됐다. 이지영에게는 개인 첫 페어플레이상 수상이며, 키움 선수로는 2014년 손승락(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2번째가 된다.

페어플레이상 초대 수상자는 현재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진만 감독이다. 박 감독은 당시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페어플레이상을 처음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KT 위즈 고영표, 2020년에는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시상은 9일 개최되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뤄진다. 이지영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