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넘버원’이 전국 방방곡곡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사진은 방송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코리아 넘버원’이 전국 방방곡곡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사진은 방송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코리아 넘버원’은 제목에서부터 ‘한국의 최고’를 담았다고 자부한다. 자신감의 원천은 톱스타 유재석, 세계적인 배구스타 김연경, 두터운 해외 팬덤을 보유한 이광수 등 출연자뿐만이 아니다. 이들이 3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 담양의 장 담그기 장인, 강원 원주의 나전칠기 명장 등 다양한 분야의 ‘명인’들을 찾아 전국을 도는 여정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세 사람의 고행 길을 따라 한국의 다양한 풍경들을 화면에 수놓았다. 이중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장소는 3화에 등장하는 전남 신안 갯벌이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특이퇴적체와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한데 모여 있는 신안 갯벌은 해외에서도 ‘신비의 땅’으로 불린다. 유재석과 김연경, 이광수가 헬기를 타고 갯벌의 이모저모를 조명한 덕분에 각종 SNS에서도 신안 갯벌이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넷플릭스와 함께 ‘코리아 넘버원’을 테마로 한 한국 전통문화 관광 코스를 6∼8일과 13∼15일, 총 6일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당 관광 코스는 한옥기와, 나전칠기, 막걸리 등 콘텐츠에 소개된 지역 명물과 식도락 체험, 역사유적지 및 콘텐츠 촬영 장소 등을 한데 묶었다. 넷플릭스 측은 “앞으로도 한국만이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