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존박과 스텔라장(왼쪽부터) 등 여러 가수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잇따라 캐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뮤직팜·GLG

가요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존박과 스텔라장(왼쪽부터) 등 여러 가수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잇따라 캐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뮤직팜·GLG


존박·위클리·스텔라장 등 잇단 출시
기획사 소속 가수들 ‘협업캐럴’ 눈길
캐럴의 시즌이 돌아왔다.

12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가수들이 잇따라 캐럴 띄우기에 나섰다. 다양한 신곡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특히 최근 2년간 감염병 확산 사태의 여파로 성탄 분위기가 이전 같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해 가수들의 캐럴에 거는 가요계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가수 존박이 8일 크리스마스 싱글 ‘러브 어게인’(Love Again)을 선보인다. 동명의 타이틀곡과 ‘세이브 아워 크리스마스’(Save Our Christmas) 등 2곡을 담았다. 복고풍 느낌의 TV쇼 콘셉트에서 착안해 빈티지하고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그린 트레일러 영상도 최근 공개했다.

이에 앞서 5일 윤지성의 ‘12월 24일 (December. 24)’에 이어 9일 걸그룹 위클리가 ‘해피 크리스마스’(Happy Christmas)를 내놓는다.

가수 스텔라장도 이날 미니음반 ‘윈터스텔라’를 발표한다. 음원은 1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리 선보였다. 타이틀곡 ‘윈터 드림’을 포함해 대표적 캐롤 ‘렛 잇 스노우! 렛 잇 스노우!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 ‘더 크리스마스 송’(The Christmas Song), ‘실버 벨’(Silver Bells)을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캐럴 원곡에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게 재편곡했다.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가수들도 협업으로 뭉쳤다.

냠냠엔터테인먼트의 이보람·펀치·백예빈 등은 최근 ‘크리스마스에는’을 발표했다. 가수 김현철이 1996년 선보인 ‘크리스마스 이브’를 재해석한 곡이다. 또 이석훈·윤하·CIX 등이 속한 C9엔터테인먼트도 7일 싱글 ‘2022 C9 크리스마스’(2022 C9 Christmas)를 내놓았다. C9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참여한 첫 번째 캐럴 앨범이다. 강타·보아·소녀시대·엑소·레드벨벳·에스파 등 SM엔터테인먼트는 ‘SMTOWN’ 겨울 앨범 ‘2022 윈터 에스엠타운: SMCU 팰리스’를 26일 선보인다.

악뮤의 이수현, 르세라핌의 허윤진, 선우정아, pH-1 & SUMIN, 윤석철 트리오, 콜드, 까데호, 강지원 등도 네이버의 ‘2022 크리스마스 캐럴 프로젝트’ 아래서 각자의 개성을 담은 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