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루이 판 할 감독, 브라질 치치 감독, 포르투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4개국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령탑과 이별하고 있다.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잉글랜드는 카타르월드컵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각각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를 만나 탈락했고, 포르투갈과 잉글랜드는 11일 모로코와 프랑스에 패해 짐을 쌌다. 모두 4강 이상까지 바라봤던 터라 8강 탈락은 몹시 아쉬운 결과다. 이 때문에 대표팀을 이끈 감독들의 거취는 불안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루이 판 할 감독은 제 발로 대표팀을 떠났다. 71세의 고령인 데다 올해 4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아르헨티나전을 마친 뒤 “대표팀 감독직을 여기서 마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대표팀 지휘봉만 3차례 잡은 그는 2002한·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1기(2000~2002년)를 제외하면 침체기에 있던 네덜란드를 반등시키며 능력을 입증했기에 비교적 아름다운 이별이다.
브라질 치치 감독의 사정은 좀 다르다. 8강 탈락 직후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 나의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카나리아 군단’ 지휘봉을 잡은 그는 개인능력 위주의 브라질을 탄탄한 조직력의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탈환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월드컵에서 맛본 아쉬움은 씻을 수 없다. 2018년 러시아대회에 이어 이번 카타르대회까지 2연속 8강 탈락의 책임을 졌다.
포르투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도 위태롭다. 2014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아 유로2016,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에 그쳤고, 이번 대회 8강에선 모로코에 0-1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모로코전 이후 “리스본으로 돌아가 내 거취에 대해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지만,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입지는 비교적 탄탄해 보인다. 프랑스전 이후 “(거취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든 옳은 선택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4년 12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데다 2018러시아월드컵 4강, 유로2020 준우승 등 역대 잉글랜드 감독 중 손에 꼽히는 성적을 냈다. 해리 케인(토트넘),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주축선수들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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