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vs 야신 부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 vs 야신 부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대개 월드컵에서 돌풍의 팀은 4강이 한계였다. 아프리카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모로코의 돌풍이 프랑스까지 잠재울 수 있을까?

프랑스와 모로코는 오는 15일(한국시각) 04시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을 가진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 모로코는 이미 아프리카 최초로 4강 무대를 밟았다.

이제 모로코 앞에 있는 적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이에 모로코가 프랑스를 넘어 결승에까지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하지만 월드컵에서 돌풍의 팀은 4강에서 그 힘을 잃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한국과 터키가 그랬다. 한국과 터키는 4강전에서 각각 독일과 브라질에 패했다.

또 ‘원조 붉은 악마’로 불리는 벨기에 역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나,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인간 문어’로 불리는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은 모로코의 돌풍이 거세나 안정된 축구를 하는 프랑스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와 16강, 8강전을 거치며, 앙투안 그리즈만-킬리안 음바페-올리비에 지루의 삼각편대가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모로코의 수비가 각기 다른 스타일로 골을 노리는 그리즈만-음바페-지루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만약 모로코가 프랑스를 꺾을 경우, 이는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과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타 대륙 국가의 첫 결승 진출이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