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녀가 엇갈린 인연 속 묘한 감성 서사가 펼쳐진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극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 중 은행이라는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하상수(유연석 분), 안수영(문가영 분), 박미경(금새록 분), 정종현(정가람 분)은 저마다 다양한 이해(利害)를 가진다. 성장 배경은 물론 은행에서의 직급 등 사소한 것 하나부터 전부 다르다 보니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서도 차이가 분명하다.

이런 차이는 가장 불안정한 감정이라는 사랑을 대할 때도 나타난다. 사랑에는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상수를 비롯해 관계를 맺을 때 확신이 필요한 안수영, 맺고 싶은 인연은 반드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박미경과 어려운 상황 탓에 사랑도 부채처럼 느껴지는 정종현까지 모두 다른 온도를 보인다.

‘사랑의 이해’는 각자 다른 이유로 인해 마음에 둔 상대에게 다가가길 망설이는 이들의 엇갈린 인연을 통해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전달할 계획이다. 찰나의 설렘에 온전히 빠져들기 전 서로의 이해(利害)를 따지게 되는 네 남녀의 현실적인 모습을 비롯해 더 좋아하는 쪽이 사랑의 ‘을’이 되는 애정의 계급까지 예고한다고.

또한, 청춘남녀들의 얽히고설킨 애정 전선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주목된다. 갖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을 때,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초라해지는 자신을 느낄 때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경험으로 복잡미묘한 감정선 속 공감을 더할 하상수, 안수영, 박미경, 정종현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네 남녀는 그저 예쁘게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게 아닌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인물이다. 이들의 엇갈린 인연을 통해 어떤 상대를 두고 망설이는 그 모든 감정이 사랑이라는 말을 전하고자 했다”며 “때론 어리석고 때론 애틋한 이들의 사랑을 보시면 곁에 있는 누군가의 연애담을 지켜보듯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랑의 이해’는 2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