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축구대표팀 감독.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축구대표팀 감독.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


[동아닷컴]

비록 프랑스에게 패해 사상 첫 결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모로코 축구대표팀을 이끈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이 그동안 선수들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모로코는 15일 0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이번 대회 준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모로코는 주전 센터백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맞서 잘 싸웠다. 하지만 모로코는 전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경기 후 모로코의 레그라기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는 부상으로 몇몇 선수들을 잃었으나, 이것이 변명은 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전반전에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고, 후반전 두 번째 실점이 우리를 죽였다”고 평가했다.

또 레그라기 감독은 “4강전 패배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지는 못한다”며 모로코의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을 높게 평가했다.

계속해 레그라기 감독은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그리고 3위를 차지하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모로코는 오는 18일 크로아티아와 이번 대회 3-4위전을 가진다. 공교롭게도 이번 3-4위전은 조별리그 F조의 1-2위 팀이 맞붙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