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션 ‘815런’ 기부 동참…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위해 쾌척

영화 ‘영웅’이 ‘815런’에 기부금을 전하고 가수 션과 ‘815러너스’를 대상으로 한 시사회까지 진행했다.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영웅’ 측이 ‘815런’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을 위해 815만원을 기부하며 작품에 의미를 더했다. ‘815런’은 가수 션과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가 광복절을 기념해 2020년부터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기부 마라톤. 영화 ‘영웅’은 ‘815런’에 기부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은 것은 물론, 가수 션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를 비롯한 ‘815러너스’를 초대해 개봉 전 시사회를 진행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가수 션은 시사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고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의지와 깊은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기에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영화 속에 담겨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되새길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815런’ 기부를 진행한 영화 ‘영웅’은 21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