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 슈마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믹 슈마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뮬러1(F1) 월드챔피언에 7차례 오른 ‘황제’ 미하엘 슈마허(53)의 아들 믹 슈마허(23)가 2023시즌 메르세데스 팀의 예비 드라이버로 활약한다.

영국 BBC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믹 슈마허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메르세데스와 예비 드라이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까지 하스(Haas) 소속이던 믹 슈마허는 기대만큼 성적을 못 내 운전석을 잃었다. 하스 팀은 그 대신 베테랑 니코 휠켄베르크를 영입했다. 믹 슈마허가 지난 2시즌 동안 하스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 호주 그랑프리 6위다.
메르세데스 F1 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르세데스 F1 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팀마다 2명 있는 주전 드라이버에서 밀려난 믹 슈마허는 메르세데스에서 팀 ‘시뮬레이터’와 루이스 해밀턴-조지 러셀이 레이스를 할 수 없을 때 대신 출전할 준비를 하는 역할을 맡는다.

메르세데스 F1 팀 대표 토토 울프는 “믹은 재능있는 젊은 드라이버다. 우리는 그가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열심히 일하고,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며, 드라이버로서 배우고 발전하려는 열망이 크다. 이것들은 모두 중요한 자질이다”라고 말했다.

믹 슈마허는 “나는 이것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인다. 토토 대표를 비롯해 팀 관계자 모두가 나를 믿어줘 감사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