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어머니와 단둘이 효도 여행을 떠나 ‘딸 같은 아들’ 매력을 자랑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어머니와 모자 여행을 떠난 키, 필라테스에 푹 빠진 김광규 일상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영상에서 키는 낯선 곳에서 일어나자마자 문을 열어젖히며 “엄마!”를 찾는다. 무지개 회원들은 그 모습을 의아하게 지켜보고, 코드 쿤스트는 “어머니가 벽장에 계셔?”라고 키를 몰아가 웃음을 자아낸다. 전현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얼마나 추우셨을까”라고 너스레를 떤다.
키는 “어머니가 수간호사로 근무하다가 지금 간호과장이 되셨다. 나의 멘토이자 너무 자랑스러운 어머니”라며 “공연을 어디에서 하건 어머니가 오셔서 응원해 준다. 공연 끝난 김에 일본에서 효도 관광을 준비해 봤다”고 낯선 장소에서 일어난 이유를 설명한다.

키는 어머니를 위해 조금 특별한 숙소를 준비한다. 고즈넉한 하코네 풍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 일본 특유의 다다미방, 온천수가 나오는 욕실이 갖춰진 곳이다. 키와 어머니는 테라스에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힐링한 뒤 함께 티 타임을 가진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키는 “차, 감성, 담음새 등 다 엄마한테 배웠다”고 털어놓는다. 그러자 코드 쿤스트는 “우리 어머니가 원하던 딸 같은 아들”이라고 말한다. 박나래는 “이런 아들이 진짜 없다”고 거든다.
전현무는 한술 더 떠 “우리 엄마 불쌍해”라며 “나는 진짜 아들 같은 아들이다”라고 반성한다. 기안84는 “돈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라며 불효자 같았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필라테스 학원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김광규 일상이 공개도니다. 필라테스를 시작한지 두 달 됐다는 김광규는 척추 교정과 코어 운동에 돌입한다. 동공이 풀리고, 넋이 나간 듯 보이지만,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 하며 그럴싸하게 첫 자세에 성공한다.

‘힙한 남자’가 되고픈 김광규는 “예전에 훨씬 더 유연했다. 옛날로 돌아갈 것”이라며 “전현무는 공부만 해서 몸이 벌써 굳었더라”고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를 은근 견제해 폭소를 자아낸다. 코드 쿤스트는 “내가 보기에는 신체 나이는 광규 형이 더 어릴 거 같다”고 김광규 편을 든다.


김광규는 흡사 팝핀 댄스를 추는 듯 몸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선생님의 지시를 착실하게 따라한다. 그러나 점점 몸이 흔들리는 정도가 심해지고, 급기야 전기가 통하는 듯 몸을 부르르 떤다. 전현무는 “전기가 통하나 보네”라고 깐족인다. 전현무는 “전기가 더 오면 우리가 아는 그 머리가 되는 것”이라며 김광규 과거사진인 ‘번개 복서 감광규’를 언급해 웃음을 더한다.
방송은 16일 밤 11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