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크로아티아 역대 최고의 선수 루카 모드리치(37)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아직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을 뜻이 없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을 가졌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에 터진 2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이에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 2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당초 이번 대회는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국제대회로 여겨졌다. 이는 모드리치의 나이 때문. 2023년에는 38세가 된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모로코와의 3-4위전이 끝난 뒤 "계속해서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에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퇴설을 일축한 것.

이어 모드리치는 "2023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모드리치는 2023년에도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는다.

또 모드리치가 네이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오는 유로 2024에도 출전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모드리치는 2024년에 39세가 된다.

모드리치는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활약을 했다. 모로코와의 3-4위전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지휘하며, 62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무려 93%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A매치 163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모드리치는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구도를 무너뜨린 유일한 선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