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세웅(왼쪽), NC 구창모. 사진 | 스포츠동아DB·NC 다이노스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과 구창모(25·NC 다이노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나란히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이는 KBO리그 전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창모는 17일 계약조건을 2개로 나눠 NC와 비 FA 다년계약을 마쳤다. 2023년 국제대회를 뛴 뒤 2024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으면 6년 최대 125억 원, 2024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 원 규모다. 10월 박세웅이 롯데와 5년 최대 90억 원에 비 FA 다년계약을 맺은 지 약 2개월 만에 또 한번 유사한 계약 형태가 나왔다.
선발투수의 비 FA 다년계약은 지난 시즌 후 처음 나왔다. 지난해 12월 박종훈(31)과 문승원(33)이 SSG 랜더스와 나란히 5년 계약을 맺었다. 다만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뛴 이들 2명과 달리 박세웅과 구창모의 경우 아직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이 다르다. 이 중 박세웅은 당초 상무에 지원했다가 다년계약을 맺은 뒤 이를 철회했다. 국제대회 성과로 병역혜택을 받는 것이 두 투수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일단 롯데와 NC는 이들 2명의 병역의무 이행과 관련해 복무기간만큼 계약기간을 늘리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구단이 선수의 병역의무 이행 여부를 떠나 FA 계약 규모에 준하거나 이를 웃도는 거액을 안긴 이유는 분명하다. 일각에선 현재 리그 내 확고한 국내 선발투수가 흔치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 2024, 2025년 FA 시장에서도 선발투수로 평가 받을 선수는 손에 꼽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년계약을 맺고 나면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생기니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A구단 단장은 “전성기 나이가 되기 전부터 이미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선발투수라면, 일찌감치 묶어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드는 것이 좋을 수 있다”며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걱정이 큰 선수에겐 다년계약이 분명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고 뛰어난 선수를 비 FA 다년계약으로 일찍이 묶는 사례가 더 늘어날지 여부에는 박세웅과 구창모의 활약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욱이 외부 FA로 선발투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면 더욱 그렇다. B구단 관계자는 “야수보다 투수, 그 중에서도 선발투수라면 과감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제대로 된 국내 선발투수 1명을 키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앞으로 시장 상황을 예상해볼 때 선발투수는 지금보다 더 금값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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