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청. 사진제공|부산 기장군

부산 기장군청. 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총 1850명(감액지원 1050명, 전액지원 800명) 선발 예정
내년 지원금 규모 12억원 확대… 군민 건강검진 비용지원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내년 1월 2~13일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은 군민이 건강한 삶을 위해 군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연계해 군민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3년간 연간 군비 10억원을 투입해 총 120억여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했고 올해까지 1만 8000여명의 군민이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받았다.

내년에는 지원금 규모를 연간 12억원으로 확대해 기존보다 많은 군민이 검진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지난 19일 기준 기장군에 주소지를 두고 3년 이상 거주 중이거나 원전건설로 인한 타 지역 이주민 중 2003년 5월 31일 이전까지 장안읍 고리·효암리·길천리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연속해 거주했던 사람 중 만 40세 이상인 자다.

외국인의 경우 군에 외국인 등록을 두고 3년 이상 계속해 체류 중인 자로서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관계에 있는 만 40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지원자는 모집 기간 기장군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군은 이번에 총 1850명(감액지원 1050명, 전액지원 8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내년 2월 말 대상자심의위원회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해 기장군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군민은 암 종합검진이나 뇌혈관 검진 중 하나를 선택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검진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록장애인에게 검진비용 전액인 80만원을 지원하고 이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만 40세 이상 군민에게는 70만원을 지원해 10만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고가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검진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고 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으로 군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