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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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치른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1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기운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질링엄(4부 리그)과의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 돼 팀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2-0 승리에 한 몫 했다.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향후 주전 경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희찬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동료가 머리로 떨궈놓은 볼을 박스 안에서 골대로 차 넣으려 할 때 뒤에 있던 상대 수비수가 황희찬을 잡아챘다. 심판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었다.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46분)에는 도움도 기록했다. 박스 안 왼쪽을 파고 든 후 골대 정면 쪽으로 꺾어 준 공이 라얀 아이트누리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2번째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도움 한 개를 기록 한 뒤 4개월여 만에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아직 득점포는 터지지 않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총 16차례 공을 터치 했다. 슈팅 1개, 패스 성공률 82%(9/11), 키 패스 1개를 기록했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7.0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교체 선수 중 가장 높고 선발 출전한 선수들까지 포함해도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7일 0시 에버턴을 상대로 EPL 17라운드를 치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