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DB
안정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안감이 적지 않다. 불안정한 리시브로 인해 팀 전력의 균형이 언제든 크게 흔들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2022~2023시즌 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은 36.78%로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중 5위다. 리시브 효율 23.65%로 최하위에 그친 2021~2022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듯하지만, 성에 차는 수준은 아니다. 공격종합 1위(공격성공률 42.11%)에 오를 만큼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반면 리시브에선 고민이 크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도 1라운드부터 리시브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소는 기복이다. 상대팀별로 차이가 뚜렷하다.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는 리시브 효율이 43.58%로 매우 뛰어났다. 그러나 현대건설(29.94%)과 GS칼텍스(33.33%)를 상대로는 저조했다.
같은 팀을 만나도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난달 29일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어도 리시브 효율만큼은 42.39%로 앞섰다. 그러나 이달 20일 홈에서 GS칼텍스를 만나서는 19.78%로 고전했다. 1세트(17.39%)와 2세트(13.64%)에 아주 크게 흔들린 여파가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5세트(7.14%)에도 리시브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다시 무릎을 꿇었다. 권 감독은 “리시브가 잘 되지 않아 분위기를 많이 넘겨준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선 베테랑이 리시브로 버텨준 몫이 컸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연경(46.12%), 리베로 김해란(48.61%)이 중심을 잡았다. 권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다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나눠 기용하면서 리시브 부담을 덜려고 했는데, 결국 기복이 아쉽다. 권 감독은 “(김)다은이와 (김)미연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주고 있지만, 그 한 자리에서 들쑥날쑥한 장면이 간혹 나온다”며 아쉬워했다.

스포츠동아DB
불안정한 리시브는 다른 포지션에도 영향을 준다. 공·수 어느 장면에서든 리시브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20일에는 세터 김다솔의 기복도 못내 아쉬운 요소였다. 권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해지면, (김)다솔이도 급하게 토스하게 되면서 범실이 많이 나온다”며 “다솔이에게도 그 점을 자주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쉽게 고쳐지진 않는다. 그래도 계속 뛰면서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으니 앞으로 고쳐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6위(10승23패·승점 31)에 그쳤다. 권 감독의 부임과 김연경의 복귀로 이번 시즌에는 2위(12승4패·승점 36) 자리에서 1위 현대건설을 위협하는 대항마로 거듭났다. 다만 권 감독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이 마냥 순탄할 수 없음을 잘 안다. 최근 들어선 경기 일정까지 빡빡해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다.
팀 내 리시브 기둥인 김연경, 김해란 등 베테랑이 젊은 선수들의 기량 유지를 돕는 것이 권 감독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권 감독은 이들 2명이 아직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체력은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 이를 상쇄해줄 선수들이 필요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