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요리스-파울로 디발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고 요리스-파울로 디발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과감한 슈팅을 때린 파울로 디발라가 뒷이야기를 전했다.

디발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를 통해 승부차기에서 골대 정 가운데로 슈팅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는 승부차기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팀 동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

디발라는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가운데로 찬 것은 마르티네스의 조언 덕분이다“라며 ”나는 원래 구석으로 차길 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르티네스가 내게 ‘상대 팀이 실축한 다음에는 가운데로 차라, 실축한 팀의 골키퍼는 확실히 몸을 던진다’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발라는 골대 정 중앙으로 슈팅을 때렸고,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다. 결과는 승부차기 성공.

아르헨티나는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확실한 조언과 이를 의심치 않고 정확히 이행한 디발라의 합작품으로 승부차기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

디발라는 이번 대회에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과감한 승부차기로 팀 우승에 보탬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