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한동희, 김민수, 김주현(왼쪽부터). 사진 | 스포츠동아DB·롯데 자이언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가 없는 롯데 자이언츠에선 또 다른 기대주들이 새 시대를 열 준비에 한창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881, 23홈런, 101타점을 남기고 은퇴했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팀 내 1위다. 세부지표에서도 마찬가지.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그 중 wRC+(조정득점생산) 역시 138.7로 규정타석을 채운 롯데 타자들 중 1위다. 이대호의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는 내년부터 이대호 없는 타선을 꾸려야 한다. 이에 향후 이대호만큼 무게감 있는 타자로 클 선수를 찾아 나섰다. 박흥식 수석·타격코치(60)는 3명에게 주목했다. 김주현(29), 김민수(24), 한동희(23)다. 박 코치는 “타선 전반을 살펴볼 때 이제 장거리 타구를 날릴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다. 홈런을 쳐줄 능력이 있는 (한)동희와 (김)민수, (김)주현이를 필두로 중심타자들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명과는 마무리훈련 기간 동안 큰 타구 비율을 늘릴 방법을 생각해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이대호 역시 눈여겨본 후배들이다. 이대호의 후계자로 평가받은 한동희는 올 시즌 데뷔 첫 규정타석 3할 타율(0.307)을 기록하면서도 14홈런, 65타점을 뽑았다. 1군에서 뛸 기회가 일정하지 않았거나 퓨처스(2군)팀을 오간 김민수, 김주현도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타점생산능력으로 중심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이대호는 “이 선수들이 언제 갑자기 잘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잠재력이 충분하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들 3명은 마무리캠프 동안 박 코치의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국민거포’ 박병호(현 KT 위즈)를 가르친 박 코치는 한동희, 김민수, 김주현에게서도 그만한 잠재력을 봤다. 박 코치는 이들 3명에게 상체에 몰린 무게중심을 하체로 옮기는 연습을 주문해 좀더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게 도왔다. 한동희는 “몸의 회전이 이전보다 많이 편해졌다”며 “몸을 쓰는 방법이 달라지니 타구도 달라지는 것 같다. 좀더 뜨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대호 없는 타선을 지탱할 힘이 돼야 하지만, 겨우내 준비한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커 부담보다는 기대가 크다. 한동희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대가 크다”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주현은 “코치님과 훈련하면서 배운 것들을 시합 때 활용해보고 싶단 생각이 크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구 비거리도 놀랄 만큼 많이 늘었다. 내년이 기대된다. 내가 한 만큼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김신영, 송은이와 결별…전속 계약 종료 [공식]](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22/12/22/117112347.1.jpg)





![맹승지 프리다이빙, 인어 같은 자태 [DA★]](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22/12/22/117111943.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