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발토시를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안전발토시를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화상사고 절반, 장화 안에 뜨거운 물 들어가 발생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종사자의 화상 사고 예방을 위해 제작한 화상보호구 ‘안전발토시’를 학교와 기관 급식실에 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59건이다. 이 가운데 화상 사고는 20건으로 33.8%에 달한다. 화상 사고 중에도 장화 안으로 뜨거운 물이 들어가 발바닥·발목·발등에 발생한 화상 사고가 절반인 10건이다.

장화 안으로 뜨거운 물이 들어가 발생하는 화상 사고는 표피와 진피가 손상되는 2도 이상의 화상이 대부분이다. 치료 기간이 25~50일 정도 소요되고 피부 색조변화 등 후유증이 심해 근로자들이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사고다.

이에 시교육청은 장화 안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장화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길이의 안전발토시를 제작했다.

발토시는 특수가공된 재질의 천으로 투습기능도 보완해 습진 예방의 효과가 있으며 착용감도 좋다는 평가다. 이번에 배부하는 발토시 수량은 직속기관, 공립 단설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급식조리교 등 총 494개 기관, 2509벌이다.

신용채 부산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은 “앞으로도 현업업무종사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에 충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