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절개 없이 치료 가능할까, 정답은 베나실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1-25 13: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받는 환자 사례가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 그 불편함은 구불구불한 모양, 두드러지는 혈관 색 때문에 외모 컴플렉스로 부각되기도 한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어떤 이유로 고장 나 발생한다.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역류하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인 혈관 돌출은 하지의 혈액순환 이상으로 정맥혈관이 늘어져 나타나는 것 이 특징이다. 발병 시 다리에 푸른색 또는 검붉은색 혈관이 마치 꽈리처럼 부풀어 돌출되어 보이 는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다만 육안으로 아무런 이상이 보이지 않아도 하지정맥류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하지정맥류 발생 원인으로 가족력을 꼽을 수 있다. 선천적으로 정맥의 벽이 얇은 경우, 판막 수가 적은 경우 하지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래 서 있는 직업, 퇴행성 변화, 압박 의상의 잦은 착용 등도 하지정맥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장기화되면 다리 부종,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다리 정맥의 순환 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초기에 치료하 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정맥 순환개선제 등의 약물치료,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비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라면 베나실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베나실은 인체에 거의 무해한 생체접착제를 병변에 소량 주입해 정맥을 인위적으로 폐쇄시키는 치료원리다. 즉, 정맥을 폐쇄하여 인근 정상 정맥으로 우회시키는 방법인 셈이다.

베나실 시술 시 엔부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주 성분으로 하는 의료용 접착제를 활용해 부작용 을 최소화한다. 또 기존의 열을 사용하는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의 단점인 화상이나 신경 손상의 가능성을 줄이고자 개발된 것으로, 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상이나 이에 의한 신경손상 가능성이 없다. 혈관 주위를 물과 마취제로 둘러쌀 필요도 없기 때문에 국소마취도 최소로만 할 수 있어서 통증도 적다는 게 큰 장점이다.

혈관 질환은 정확히 진단이 된다면, 다른 만성 질병 에 비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병 중 하나이다. 특히 하지정맥류와 같은 경우에는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 현대인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데, 적절하게 치료만 하면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하므로, 적절한 치료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이준형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