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라온퍼스트 ‘내가 제일 잘나가’

입력 2023-01-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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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리는 2023년 계묘년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에 출전하는 라온퍼스트.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출전마 중 1200m 평균 기록이 가장 좋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계묘년 첫 대상경주 D-2…우승후보 5마리 보니

출전마 중 1200m 평균기록 가장 좋아
라온더스퍼트, 데뷔 후 모든 경주 톱4
위시미, 전설적 경주마 엑톤파크 자마
대한질주,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2위
장산레이저, 1년 전적 기준 다승 선두
29일 계묘년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 이상)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다. 4세 이상의 국산 단거리 강자들이 총 3억 원의 상금을 두고 맞붙는 레이스다.

지난해 챔피언은 라온퍼스트. 올해 2연패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라온퍼스트 외에 같은 마방인 라온더스퍼트 등 국산마 11마리도 출전한다. 과연 어떤 경주마에게 새해 첫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이 돌아갈지 유력 후보 5마리를 정리했다.


●라온퍼스트(암, 한국, 6세, 레이팅128, 승률 54.5%, 복승률 59.1%)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세계일보배(L)를 시작으로 대상경주만 7번 도전해 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암말 최초로 우승을 했다. 비록 연말에 열린 그랑프리(G1)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6위로 마무리했지만 지난해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두루 우승을 섭렵하며 올라운더의 면모를 뽐내왔다. 이번 출전마 중 1200m 평균기록이 가장 좋다.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IG3)에서 해외 강자들과의 경쟁을 뚫고 3위로 들어오는 등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경주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라온더스퍼트(암, 한국, 4세, 레이팅98, 승률 50%, 복승률 83.3%)

2022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을 배출한 머스킷맨의 자마다. 라온퍼스트와는 이복자매 사이다. 지난해 3세 시절 루나Stakes(L) 출전을 시작으로 대상과 특별경주 위주로 출전하며 역량을 길러왔다. 데뷔 이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4위 안에 들 정도로 실력이 좋다. 단거리, 장거리에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의 면모도 라온퍼스트와 닮아있다. 다만,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가 암말 한정 경주여서 이번 혼합 경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변수다. 1200m 평균기록이 1분12초4로 라온퍼스트와 공동 1위다. 1200m 전적이 2회 출전에 승률 100%로 우승후보로 꼽는 데 손색이 없다.


●위시미(암, 한국, 6세, 승률 42.9%, 복승률 78.6%)

미스터파크와 같은 전설적인 경주마를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다. 라온 자매와 함께 이번 경주에서 가장 기대되는 암말이다. 지난해 뚝섬배(G2), KNN배(G3) 등 출전한 경주마다 2위에 그쳐 아쉬움을 주다 마침내 10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라이벌 라온더스퍼트를 무려 7마신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때 기록 1분22초4는 현재까지 1400m 최고기록이다. 그동안 중단거리 위주로만 출전했는데, 11월 2000m인 경상남도지사배(G3)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속도가 쳐지면서 7위에 그쳤다.


●대한질주(수, 한국, 5세, 레이팅109, 승률 50%, 복승률 75%)

3세 시절인 2021년 출전하는 경기마다 1위를 휩쓸며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국제무대인 코리아스프린트(IG3)에 나서 해외 강자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뤘다. 당시 처음으로 도전하는 대상경주였지만, 후미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4위까지 올라왔다. 10월에는 부경에서 열린 국제신문배(L)에 출전해 마지막 직선주로까지 1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코앞에서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에게 머리차로 선두를 내주었다.


●장산레이저(수, 한국, 5세, 레이팅103, 승률 46.7%, 복승률 66.7%)

현재까지 한국 씨수말 통산순위 1위를 기록 중인 메니피의 자마다. 1년 전적 기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우승후보들에 비해 대상경주 출전 경험은 부족한 편이지만, 작년 처음 출전한 대통령배(G1)에서 위너스맨과 같은 국산 강호들과 맞붙어 4위로 첫 대상경주 데뷔전을 마쳤다. 이어서 출전한 12월 1등급(1400m) 경주에서는 베테랑 문세영 기수가 기승해 경주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를 달리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의 여유로운 우승을 기록했다. 중장거리 경주에 많이 출전했지만 지난해 8월 출전한 1200m 경주 기록이 현재 출전마 최고여서 이번 경주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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