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월절 대성회를 집전하고 있는 총회장 김주철 목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이 같은 숭고한 사랑을 기반으로 인류가 죄 사함과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제정된 절기가 ‘새 언약 유월절’이라고 설명한다. 예수는 십자가 고난 전날 유월절을 제자들과 함께 지키며 떡을 가리켜 자신의 ‘몸’으로, 포도주는 인류의 죄 사함을 위해 흘리는 자신의 ‘피’로 지칭하고 이를 먹고 마시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영생)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요한복음 6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은 이 순간을 묘사한 것이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유월절을 지키면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이어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다. 날짜는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양력 3∼4월경에 해당한다. 3500년 전 구약시대 애굽(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켜, 집집마다 장자(長子)가 죽는 큰 재앙에서 보호받고 자유를 얻은 역사에서 유래한다(출애굽기 12장).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새 언약의 유월절은 베드로, 요한,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과 초대교회에서 지켜졌으나,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325년 니케아회의를 통해 폐지됐다. 오늘날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성경 그대로 지키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