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장흥군수는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과 정남진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통해 장흥을 대한민국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장흥군청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끄는 전남 장흥군수 김성
체육인재개발원 내년 10월께 완공
교육·연수 등 연 9만 명 방문 기대
정남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온힘
육상실업팀 운영…이미지 제고 한몫
“장흥은 날씨도 따뜻하고, 스포츠시설도 뛰어나 사계절 스포츠 활동의 최적지다.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것이다.”체육인재개발원 내년 10월께 완공
교육·연수 등 연 9만 명 방문 기대
정남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온힘
육상실업팀 운영…이미지 제고 한몫
전남 장흥 김성 군수(63)는 장흥을 ‘스포츠와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건립이다. 부산면 심천공원 일대에 들어서는 체육인재개발원은 지난해 첫 삽을 떠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교육동, 숙박동, 다목적체육관, 종합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지상 4층 규모 교육동은 200명의 교육인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대강의실, 중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다목적체육관은 지상 2층 규모, 코트면적 1900m²로 핸드볼 경기가 가능한 크기다.
●동·하계 전지훈련의 중심지
김 군수는 “체육인재개발원은 전국 체육인들의 교육연수와 동·하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사용된다. 완공되면 한 해 평균 9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연간 50억 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장기적으로 종합스포츠타운과 연계해 전국 최고의 동·하계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정남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장흥군 스포츠 마케팅 핵심시설이다. 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되고 5270m²규모의 체육관에서는 핸드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김 군수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 체육진흥시설지원사업 확정, 부지선정 등을 거쳐 건축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5월 중 건축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돌입한다. 향후 장흥군 스포츠 활성화의 초석이 되는 공간이다”고 소개했다.
두 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장흥은 대한민국 동계 전지훈련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미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소년 축구, 육상, 배드민턴 등 지난해 말부터 오는 8월까지 1000명이 넘는 스포츠 선수가 전지훈련을 위해 장흥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 군수는 “전지훈련팀이 오면 지역의 숙박, 요식업 등의 경기도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각종 스포츠 시설이 확충되고 훈련 여건이 좋아지면 전지훈련팀의 수도 대폭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다.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육상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문준흠 감독을 중심으로 세단뛰기, 해머던지기, 경보 종목 선수 4인으로 구성됐다. 세단뛰기 김장우 선수는 지난해 전국대회 6회 우승했고, 해머던지기에서도 윤승찬, 권수아 선수가 꾸준히 메달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군수는 “장흥군청 육상실업팀은 스포츠 장흥의 이미지가 대내외로 널리 전파시키는 ‘홍보대사’다. 최대한 지원을 늘려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지역성장 발판 마련
장흥군의 당면과제 중 하나는 45년이 넘은 군청사 노후화.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0억 이상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미 청사 신축 방향성과 사업비 적정산출안을 심의·의결했다. 김 군수는 “지역의 대표성, 역사성, 상징성과 열린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예산 7000억원 시대 개막, 인구 4만 명 달성, 관광객 500만 명 달성, 농수축임산업 육성 예산 35%로 확대, 더불어 행복한 복지장흥 등 다섯 가지 현안에 정책에 초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역사·문화의 계승 발전, 새로운 가치창조 사업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지역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어머니 품 장흥’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장흥|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