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의료봉사단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펼치고 있다.
아산서 고려대 의대 교우 등 12명 봉사 참여
현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덴탈 마스크 지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은 7일 충북 아산 한국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에 봉사단을 파견,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현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덴탈 마스크 지원
의료지원 봉사단은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인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을 비롯해 고려대 의대 정인주 교우(신남영상의학과의원), 김준미 교우(인하대학교병원), 김주영 교우(국립암센터)와 씨젠의료재단 소속 봉사자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111명에 대한 진료와 함께 초음파, 혈액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했다. 고려대의료원의 검진차량인 ‘꿈씨버스’를 통한 엑스레이 검사도 함께 했다. 또한 고려대의료원은 경제적 위기와 함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를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 5000개와 덴탈 마스크 2만5000장을 지원했다. 스리랑카는 2022년 5월 국가부도를 선언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리나라 역시 구제금융의 지원을 받았고, 의료에서 소외돼 고통받는 국민들이 많았다”며 “사랑과 정성을 다해 진료한 고려의대 교우회와 고려대의료원 의료봉사단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최근 2년간 마다카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사업,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 종료평가 사업,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2차 컨설팅 사업, 아프리카 3개국 타당성 조사 사업, 에티오피아 모자보건증진 및 건강보험정책 협력사업 종료평가,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의과대학 의학교육장비 지원사업,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 PMC 용역 사업 등을 펼치며 국제보건의료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