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는 지난 18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이하 '스틸러')'에서 무궁화 문화재단 장관 김영수 역으로 출연했다.
김영수는 불멸의 삶을 얻기 위해 영생의 구슬을 노리며 문화재를 지키는 카르마 팀(주원, 이주우, 조한철, 김재원, 최화정, 최설)과 끝없이 대립했다.
운명의 시간에 경주 첨성대에서 영생의 구슬이 숨겨져 있는 신전 힌트를 얻을 수 있던 시점. 김영수는 정계와 경찰 고위 인사들에게 연락해 첨성대 주변을 통제하거나, 쇼타(이태희 분)를 시켜 스컹크(주원 분)의 차를 공격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이덕화는 김영수를 통해 정계와 경찰 고위 인사들을 이용하기 위한 가식적인 호의, 이와 반대로 살인은 주저없이 지시하는 상반된 면모로 영리하고 극악한 악역을 완성했다.
특히 김영수는 죽는 순간까지도 영생의 구슬을 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영생의 구슬을 발견한 신전에서 조흰달(김재철 분)이 김영수의 앞에 등장했다.
이후 영생의 구슬을 뺏어 김영수의 머리에 내리친 상황. 김영수는 끝까지 불멸의 삶을 포기하지 못하며 영생의 구슬을 품에 안았다.
이덕화는 '스틸러'에서 김영수로 모든 사람과 갈등을 빚으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스컹크와의 악연 그리고 친일파 집안으로 경찰을 속이고 한국 문화재를 빼돌리는 등 소름 돋는 김영수의 행동들을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스틸러'의 '신스틸러'로 주목받았다.
매작품마다 명품 연기로 화제를 모은 이덕화가 앞으로 또 어떤 역할을 맡을지 대중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사진=tvN '스틸러'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