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의 사용 경험을 PC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새 네이버 PC버전 메인페이지(왼쪽 사진), ‘오픈채팅’을 3번째 탭으로 구현한 카카오톡. 사진제공|네이버·카카오
서비스 편의성 앞다퉈 강화
네이버 PC화면, 모바일과 비슷해져
멀티태스킹 최적, 업무 효율 극대화
카톡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신설
다양한 사람들과 관심사·취미 교류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단장했다. 두 회사는 최근 주력 서비스를 나란히 개편했다. 네이버는 PC버전 메인화면을 모바일과 비슷하게 꾸몄고,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카카오톡 메인화면에 노출했다.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 유저들의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네이버 PC화면, 모바일과 비슷해져
멀티태스킹 최적, 업무 효율 극대화
카톡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신설
다양한 사람들과 관심사·취미 교류
●네이버, 모바일 경험을 PC서 그대로
네이버는 PC버전의 메인페이지를 바꿨다. 네이버가 PC버전을 전면 개편한 것은 3년 만이다. 모바일에서의 사용 경험을 PC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검색창 디자인은 모바일과 비슷하게 변경했고, 모바일 메인에서 제공하는 바로가기, 네이버페이, 알림 등 상단 메뉴도 적용했다. 로그인 사용자는 모바일 바로가기 메뉴에서 설정해둔 MY 서비스, MY사이트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들을 PC메인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측 하단 영역에 ‘위젯 보드’도 신설했다. 캘린더,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나우 등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날씨, 증시 등의 정보도 더 풍부하게 제공한다. 쇼핑 영역은 다양한 상품과 혜택 정보 뿐 아니라 쇼핑 내역과 주문 배송 현황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총괄은 “네이버 사용자들이 PC,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젯보드처럼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학습이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심사 기반 소통 강화
카카오는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신설했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에서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친구 추가 절차 없이 모르는 사람들이 취미나 정보 등 공통의 관심사에 따라 소통할 수 있다. 이전에는 카카오톡 두 번째 탭인 ‘채팅 탭’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세 번째 탭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동일한 관심사나 취미를 교류하고 비 지인 간 관계를 형성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관심사 허브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5월 말까지 점진적으로 오픈채팅 탭을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유해 콘텐츠 필터링을 강화하고 신고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을 누르면 오픈채팅방과 함께 지금 뜨는 탭, 키워드탭 등을 볼 수 있다. 인원 제한없이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 형식의 ‘오픈채팅 라이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은 ‘비 지인 관심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시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다”라며 “다채로운 관심사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