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분,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는 ‘올리브영 클린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올리브영 클린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들, 클린뷰티 PB 라운드어라운드의 ‘그린티 약산성 클렌징폼’, 일본 시장에
진출한 ‘그린티 시카 마일드 선스틱’(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CJ올리브영](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5/24/119444003.3.jpg)
건강한 성분,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는 ‘올리브영 클린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올리브영 클린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들, 클린뷰티 PB 라운드어라운드의 ‘그린티 약산성 클렌징폼’, 일본 시장에
진출한 ‘그린티 시카 마일드 선스틱’(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CJ올리브영
안전 성분·환경·가치 소비 앞장서는 CJ올리브영
뷰티 업계 표준 자리매김 목표
PB 라운드어라운드 인기만점
‘그린티 선스틱’으로 일본 공략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의 ‘올리브영 클린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2020년 6월 ‘올리브영 클린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만들어 건강한 성분과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고, 선정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 뷰티 업계 표준 자리매김 목표
PB 라운드어라운드 인기만점
‘그린티 선스틱’으로 일본 공략
원래 클린뷰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말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물 친화적이거나 친환경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를 포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뷰티 시장에서 가치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처음 12개로 시작해 현재 40개에 달하는 등 선정 브랜드 수도 증가했다. 토너, 패드, 세럼 등 스킨케어 중심에서 샴푸와 바디워시 등으로 확대했다.
특히 중소기업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독도 토너’로 유명한 라운드랩과 ‘히알루론산 세럼’을 운영하는 토리든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CJ올리브영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6 배, 3.3배 늘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으로 브랜드를 알렸고, 좋은 품질이 입소문을 타며 클린뷰티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한 것이다.
토리든 측은 “CJ올리브영이 국내 시장에 클린뷰티 개념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기능은 물론 성분 안전성도 뛰어난 토리든과 같은 신진 브랜드가 관심을 받게 됐다”며 “지속 가능한 포장재 운영으로 올리브영 클린뷰티 캠페인에 동참하고, 기능성 라인 등 신규 클린뷰티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클린뷰티 PB 라운드어라운드 주목
올리브영 클린뷰티 도입 이후 뷰티업계 전반에 친환경 관련 선순환이 일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성분 기준을 충족한 브랜드의 경우,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화장품 용기 개선 및 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올해도 성장을 지속해 연 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으로, CJ올리브영은 클린뷰티가 트렌드를 넘어 뷰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시장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윤리적 소비가 주요 가치로 부상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친환경 활동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노력을 하는 신진 브랜드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CJ올리브영의 클린뷰티 자체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도 인기다. 녹차 유래 성분을 활용해 피부 보습과 진정에 도움을 주는 ‘그린티 라인’ 스킨케어를 앞세워 올리브영 클린뷰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8월 그린티 라인을 새단장하고, 경남 하동에서 직접 공수한 녹차를 활용하는 등 업그레이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그린티 약산성 클렌징폼’ 등의 인기 상품을 필두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린티 시카 마일드 선스틱’을 내세워 일본 버라이어티 스토어 ‘플라자’ 전 매장에 입점하며 일본 공략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회사 측은 “우선 선스틱 제품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이후 선크림과 선로션 등으로 제형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CJ올리브영의 대표 클린뷰티 브랜드로서 K뷰티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