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양다리, 사장님하고 바람피는 거?” 난장판 외침 (홍김동전)[TV종합]

입력 2023-06-23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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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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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홍김동전’이 출연자들의 개성을 반영한 귀신 콘셉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홍김동전’ 42회 ‘귀신들의 사교모임’은 참석한 멤버들 가운데 단 한 명의 인간 찾기에 나선 ‘귀신 특집’으로 꾸며졌다. 토시오 조세호, 저승사자 우영, 컨저링의 발락 김숙, 유령신부의 빅터 주우재, 강시 홍진경까지 각자 귀신 캐릭터의 특징을 실감나게 살린 분장으로 시작부터 소름 돋는 웃음을 선사했다. 톱 클라스 귀신 게스트로 뱀파이어 옥택연이 등장하자 우영은 본체만체하고 홍진경은 멤버들을 가리키며 “맨날 이런 애들만 보다가 눈이 다 시원하다”며 환호를 내질렀다.

이날의 주제인 ‘귀신과 인간의 대결’을 앞두고 1대 1 작전 타임을 마친 뒤 다시 모인 멤버들. “왜 혈색이 도냐” 며 진지하게 서로를 의심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옥택연의 웃음이 터졌고, 모두의 주목을 받자 “저는 웃는 상이예요” 라는 말로 위기를 모면했다.

멤버들의 최애 간식 건어물 세트가 걸린 음악 퀴즈가 시작됐고, 홍진경-주우재의 모델팀, 김숙-조세호 개그맨팀, 우영-옥택연 2PM팀으로 나눠 2인 1조의 음악 퀴즈에 돌입했다. 계속해서 실패하는 홍진경에 분노한 주우재는 “인간이라서 틀리는 게 아니다”라며 분개하지만 인간에게 건어물 2박스가 적립됐다는 소식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멤버들의 의심을 얻었다. 음악 퀴즈는 계속되고 홍진경은 자신이 부른 언니쓰의 ‘셧업’마저 못 알아들어 모두의 원성을 샀다. “그냥 귀신 말고 다른 신 하죠”라는 우영의 말에 한바탕 웃음이 쏟아지고, 조세호와 김숙의 이어지는 ‘민들레’, ‘바람개비’등 오답 퍼레이드에 인간에게 적립된 건어물 세트는 9개로 늘어났다.

다음 게임은 3팀 도합 10개의 답을 맞히면 귀신이 승리하는 ‘고요 속의 외침’. 보리굴비 세트가 걸린 게임에 모두가 의욕을 불태우지만 홍진경은 이번에도 역시 게임 룰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동안 홍진경의 출제 의도를 유추해 정답을 맞혔던 주우재는 ‘양다리’를 “사장님하고 바람피는 거”라고 오해하며 “어 그럼 안되는데”라며 정답 3개를 맞히고, 조세호 역시 열정적으로 문제를 내는 김숙을 향해 “얼굴이 너무 무섭다”면서도 5개의 정답을 맞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2PM팀 차례. 질문자로 나선 옥택연이 또박또박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우영은 찰떡같이 알아들으며 15년 팀워크를 가감 없이 선보여 총 10개의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 보리굴비 세트는 귀신에게 적립됐다.

멤버들은 대미를 장식할 ‘일심동체 텔레파시 게임’에 앞서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귀신들을 위한 썬크림과 양산부터 영양 보조제, 샴푸린스 세트, 보리굴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확인하고 의지를 불태운다.

특히 홍진경이 양산에 관심을 보이며 펼쳐 들자 김숙은 “비광 같다”는 말로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며 폭소를 일으켰다. 제시어를 들은 멤버 각자의 취향이 확고해 모든 상품을 인간에게 뺏길 위기에 처했지만, 3번의 기회를 얻은 마지막 게임 덕분에 바디워시를 획득했다.

이 와중에도 옥택연이 인간일 거라는 의심을 멈추지 않는 주우재의 모습과 함께 게임이 종료됐다. 우영은 홍진경을, 옥택연과 김숙은 서로를 의심하고, 홍진경은 조세호를 의심했다. 조세호는 마지막까지 택연을 의심하다가 홍진경을 최종 선택하고, 주우재 역시 “(원래는) 택연을 의심했지만 홍진경의 웃음소리 때문에 의심이 확 간다”며 우영의 추리에 힘을 실었다.

결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홍진경을 인간으로 뽑았고, 물총 벌칙을 앞두고 귀신 대표로 등 떠밀려 홍진경의 옆에 서게 된 우영. 카운트다운과 함께 물총세례를 맞은 ‘인간’은 홍진경으로 밝혀졌다. 초반 1대1 작전 타임 시 홍진경만 동전 던지기에서 앞면이 나왔던 것. 이로써 홍진경을 제외한 5인이 모든 상품을 획득했고, 게스트 옥택연은 만족한듯 “다음에 또 불러 달라”며 끝 인사를 전했다.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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